유리처럼 완전 투명한 신개념 태양광 패널 'TLSC'

입력 2015-10-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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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패널 하면 불투명하고 어두운 패널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그러나 과거에 비전은 스테인드글라스처럼 화려한 색을 가진 'LSC(luminescent solar concentrators)'와 반투명 태양광 패널인 '양면 박막 태양전지' 등 다양한 형태의 태양광 패널을 소개한 바 있다.

최근에는 반투명을 넘어 유리처럼 완전히 투명한 태양광 패널이 개발돼 화제다.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Michigan State University)'의 '리처드 런트(Richard Lunt)'교수가 개발한 투명한 태양광 패널 'TLSC(transparent luminescent solar concentrator)'이 바로 그 주인공.

상식적으로 투명하기 위해선 빛이 모이지 않고 그대로 투과해야 하므로, 투명한 태양광 패널로 전기를 발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런데 리처드 교수는 어떻게 이 불가능한 일을 가능케 하였을까?

TLSC는 기존 태양광 패널과 달리 유기염이라는 특수 재료를 사용하는데, 이 유기염을 통해 빛의 파장 중 적외선을 흡수하여 전기를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람 눈으로 식별할 수 없을 정도로 투명하다.

TLSC가 이런 획기적인 기술을 통해 전기를 발생시키긴 하지만, 기존 태양광 패널에 비해 전기 발전효율이 낮은 단점이 있다. 기존의 반투명 태양광 패널의 경우 최대 약 7%의 효율성을 보이는 반면, TLSC은 1%로 상대적으로 효율성이 많이 떨어진다.

그러나 TLSC의 가장 큰 장점인 투명성이 발전효율의 단점을 상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건물의 창문에 TLSC을 설치하거나 TLSC의 주재료인 유기염을 건물 외형에 적용한다면 더 많은 곳에서 전기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리처드 교수의 연구팀은 TLSC의 효율성을 5%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TLSC의 상용화를 위해 일반 유리 크기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액정크기의 TLSC도 제작할 계획이다.

글 : 이문영 기자

사진출처 : http://www.msu.edu

웹사이트 : http://www.msu.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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