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개포주공 3단지가 10월말 이주를 앞두고 있는 상태에서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이 이뤄졌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19~23일)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0.17% 증가했다. 가격 상승폭이 다소 주춤했던 강남은 0.27%, 송파는 0.19%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 분양이 잇따르고 있는 서초구는 0.05% 상승했다. 강동은 이달 들어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였지만 이번주 소폭 둔화된 0.03% 증가에 그쳤다.
서울 아파트값은 10월달 들어 첫째주 0.04% 오름폭을 보인 것을 제외하고 연속 3주째 0.12%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높은 상승세를 나타낸 곳은 중랑구로 0.29% 올랐다. 이어 △관악(0.28%) △성북(0.21%) △강남(0.2%) △노원(0.14%) △동대문(0.14%) △성동(0.13%) △영등포(0.13%) △금천(0.12%) △송파(0.12%) 등이 뒤를 이었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오른 가격 부담으로 관망세가 일부 나타났지만 가격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고 전문가는 분석했다. 전주와 비슷한 수치로 신도시는 0.03%, 경기ㆍ인천은 0.04%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10%) △일산(0.08%) △분당(0.03%) △산본(0.01%) 순으로 상승했고, 경기ㆍ인천은 △광명(0.09%) △의정부(0.09%) △고양(0.08%) △용인(0.08%) △파주(0.08%) △평택(0.08%) △시흥(0.07%) 순으로 올랐다.
올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매매 오름폭(4.96%)보다 약 3배 가량 더 높은 13.74% 상승률을 나타내 여전한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가격 상승률이 낮았던 지역마저 오름세를 보였다.
이번주 전세가격 역시 서울은 0.27%, 신도시는 0.09%, 경기ㆍ인천은 0.11% 상승했다.
서울은 △도봉(0.82%) △동작(0.60%) △동대문(0.49%) △광진(0.43%) △강남(0.40%) △영등포(0.40%) △성북(0.38%) △중랑(0.35%) 순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도시는 △평촌(0.25%) △분당(0.15%) △판교(0.10%) △일산(0.07%) △김포한강(0.04%) 올랐고,경기ㆍ 인천은 △의왕(0.52%) △용인(0.33%) △고양(0.22%) △김포(0.18%) △의정부(0.15%) △시흥(0.12%) △파주(0.12%) △수원(0.09%) 순으로 상승했다.
이미윤 부동산114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매매가격이 저렴하고, 중소형 아파트가 밀집된 지역은 외지 투자자들이 유입돼 매매가격 상승을 부채질 하고 있다”며 “다만 일부 지역에선 매매가격 상승 부담으로 주택 구매 시기를 조율하거나 시장을 관망하려는 분위기도 나타나면서 지역별로 상승률이 둔화되거나 보합을 보이는 지역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