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안도의 한숨…테마섹 등 눈독 불구 '최대주주 자리'는 지켰다

입력 2015-10-2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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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산하기관 엔씨 지분 매입 등 해외 기업들 관심 폭발…5% 이상 매수자 '제로'

김택진<사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 당초 넥슨이 매각한 엔씨소프트 지분 중 김 대표 지분(11.98%)을 넘어서는 지분 매입자가 해외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다행히 최대주주 자리를 지키게 됐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싱가포르 정부 산하 투자기관 테마섹 역시 5% 미만의 지분을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이날 김택진 대표가 최대주주로 변경됐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가 넥슨 외 1인에서 김택진 대표 외 9인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변경 후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12.19%(267만2054주)이며 이 중 김택진 대표의 지분율은 11.98%(262만8000주)가 됐다. 이번 블록딜 매각 주관사는 모건스탠리가 단독으로 맡았다.

엔씨소프트 측은 "전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과 김택진 대표의 지분 인수를 통해 최대주주 변경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5일 넥슨은 보유 중이었던 엔씨소프트 지분 전량에 대한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을 추진, 하루 만인 16일 성공했다. 블록딜 수량은 330만6897주(15.08)로 한 주당 매각 가격은 18만3000원으로 총매각대금은 6051억6200만원이다.

김택진 대표는 넥슨이 블록딜한 지분 15.08% 중 2%에 해당하는 44만주를 매입했다. 또 싱가포르 정부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국영 투자회사인 테마섹이 나머지 매각 지분 중 일부(5% 미만)를 매입했다.

테마섹은 싱가포르 정부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국영 투자회사로 운용 자산이 62조원에 달한며 금융회사를 비롯한 외국의 주요 기업이나 부동산에 ‘투자 큰손’으로 불린다.

테마섹은 모건스탠리가 블록딜 수요 예측 당시 접촉한 2군데 중 한군데로 엔씨소프트 지분을 상당수 매입해 김택진 대표의 경영권에 위협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다행히 테마섹이 매입한 지분은 5% 미만이었다.

엔씨소프트 지분 13.08% 중 5% 이상 대량지분을 매입한 주체가 있을 경우 5일 이내인 23일 장 마감 직후 공시 의무가 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아도 되는 5% 미만인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모건스텐리가 접촉했던 또 다른 대상도 해외 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번 블록딜 과정에서 상당수 해외 기업 및 기관에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엔씨소프트 3대주주인 넷마블게임즈의 대주주 텐센트의 매입 가능성도 거론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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