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는 23일 서울청사에서 방한 중인 줄키플리 하산(Julkifli Hasan) 인도네시아 국민평의회 의장과 면담을 실시했다.
인도네시아 국민평의회는 헌법 제정과 개정, 대통령과 부통령의 탄핵 권한이 있는 인도네시아 최고 입법기관이다.
황 총리는 이 자리에 "양국간 긴밀한 경제 협력과 인적 교류를 통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더욱 내실있게 발전하고 있다"며 "상호 협력과 교류를 더욱 심화시켜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어 "양국이 방산·해양 등의 분야에서 활발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의 높은 기술 수준과 그 간의 경험 등을 기반으로 여러 분야에서 협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줄키플리 의장은 "한국은 인도네시아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양국 관계 발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정부도 양국 관계의 지속적 발전을 적극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이 실질적으로 협력하며 많은 성과를 이뤄온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경제 협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고용허가제를 통해 많은 인도네시아 근로자들이 한국에 취업하고 기술과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고 사의를 표했다.
고용허가제는 외국인 근로자에게 고용 조건에 있어 국내 근로자와 동등한 대우를 보장해 주는 제도다.
또 황 총리와 줄키풀리 의장은 양국 관계의 발전을 위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방한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