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기업실적ㆍ연준, 10월 FOMC에 쏠린 눈…3분기 美 GDP 성장률에도 주목

입력 2015-10-25 09:33 수정 2015-11-1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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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10월 26일~30일) 뉴욕증시는 대형 에너지 기업과 제약회사를 중심으로 한 기업 실적 발표와 함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10월 정례회의 결과에 따라 움직일 전망이다.

지난주 증시는 미국 기술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유럽ㆍ중국 등 글로벌 중앙은행의 추가 부양 의지에 영향을 받아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주 기술주들이 증시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 아마존닷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 대표 기술기업의 실적호조 기술주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지난 한 주 동안 다우지수는 2.50%, S&P500 지수는 2.07% 올랐다. 같은 기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7% 상승해 지난 8월1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유럽과 중국에선 추가 부양에 대한 의지가 확인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은 22일(현지시간)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05%로 동결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현 상황에서 통화정책의 강도는 새로운 전망을 볼 수 있는 12월 회의에서 다시 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지준율)을 동시에 인하했다.

인민은행은 기준금리 가운데 1년 만기 예금금리는 종전의 1.75%에서 1.50%로, 1년 만기 대출금리는 4.60%에서 4.35%로 각각 0.25%포인트 낮췄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1월 이후 6차례 금리인하를 시행해 1년 동안 대출금리(1년 만기)는 6%에서 4.35%로 무려 1.65%포인트나 낮아졌다. 중국 모든 시중은행에 대한 지준율도 종전보다 0.5%포인트 인하됐다. 지준율을 전반적으로 인하한 것은 올 들어 4번째다. 인민은행은 금리자유화의 목적으로 상업은행과 농촌 합작금융에 대한 예금금리 상한선도 철폐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 가장 최대 이슈는 단연 연준의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이다. 10월 FOMC는 27~28일 이틀간 열린다. 연준은 28일 FOMC 성명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다만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은 예정돼 있지 않다.

블룸버그는 미국 연내 금리인상 확률이 36%로 지난 9월 초 59%에서 23%포인트 하락했다고 금리선물시장 투자 동향을 근거로 분석했다. 내년 3월 연준이 금리인상에 나설 확률은 60%에 달한 반면 이번 10월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6%에 불과했다.

반면 각국 중앙은행들의 추가 부양 분위기는 연준의 금리인상 추진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애론 콜리 BMO캐피털마켓 채권담당 전략가는 “유럽, 중국 등 각국 중앙은행들이 경기부양의 의지를 나타내는 것은 세계 경제가 미국 경기에 악영향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연준의 자신감을 한층 더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기업실적에 관심을 보일 예정이다.

시가총액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애플이 27일 장 마감 이후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블룸버그는 3분기 애플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510억 달러로, 조정 주당순이익은 32% 늘어난 1.88달러로 전망했다.

실적 발표가 예정된 기업에는 트위터, 화이자, 알리바바, 피아트크라이슬러, 로열더치쉘, 엑손모빌 등이 있다.

투자자들은 경제지표에서 촉각을 세울 예정이다. 29일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발표된다. 시장전망치는 1.7%이다. 이외 9월 신규주택판매, 10월 소비자신뢰지수, 마르키트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공급관리협회(ISM)의 시카고 PMI 등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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