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가 우승 소감과 남은 목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전인지는 25일 경기 광주의 남촌CC 동ㆍ서코스(파71ㆍ6571야드)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ㆍ우승상금 1억40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박인비(27ㆍKB금융그룹)와 김해림(26ㆍ롯데ㆍ9언더파 275타ㆍ9언더파 275타)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경기를 마친 전인지는 “이번 대회에 많은 스케줄과 요청이 있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하지만 마지막 메이저 대회였던 만큼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려고 노력했다.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유독 메이저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 그냥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라고 답했다.
전인지는 올 시즌 KLPGA 투어는 물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도 각각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16번홀 버디 후 우승 예감을 했냐고 묻자, “‘나한테도 기회는 왔구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지막 메이저 대회라 그런지 핀 위치가 어려웠다. 남은 두 홀도 어려워서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쳤다”고 말했다.
이어 전인지는 “올해는 목표를 초과해서 마음속으로 다른 걸 이루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 우승으로 조금 더 가까워졌는데 마지막 목표까지 이룬 뒤에 꼭 밝히겠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