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옐런, 글로벌 역풍 속 금리인상이라는 어려운 결정 해야”

입력 2015-10-2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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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강한 회복세 보이고 있지만 신흥국 경기둔화로 결정에 어려움”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 블룸버그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 블룸버그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은 글로벌 경기둔화 속에 후임자인 재닛 옐런이 처한 어려움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5일(현지시간)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옐런은 힘든 결정을 앞두고 있다”며 “해외시장의 후퇴 속에서도 미국 경제회복 모멘텀은 기준금리를 인상해도 충분할 정도로 강하다는 점이 옐런과 그의 동료들 앞에 놓인 어려운 점”이라고 말했다.

버냉키는 주택과 자동차 판매, 소비지출 등을 예로 들면서 “미국 경제가 매우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증거들이 나오고 있다”며 “그러나 옐런 의장은 중국을 포함한 신흥시장의 약세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경제가 성장세를 잃고 있다는 조짐이 나오고 있어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도 금리인상 시점을 놓고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연준 ‘매파’ 위원들은 금리를 너무 늦게 올리면 나중에 금리인상을 더 급속히 단행할 수밖에 없어 시장에 더 큰 혼란을 초래한다며 연내 금리인상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달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3%에서 3.1%로 하향 조정하면서 연준이 내년으로 그 시기를 늦춰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버냉키는 ‘연준이 금리를 올려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옐런의 전임자로서 나의 추측 때문에 옐런이 더욱 곤란한 지경에 빠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연준은 오는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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