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올 초 대우조선해양의 부실 가능성을 미리 보고 받고 파견 조사까지 실시했음에도 부실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이 고강도 자구계획을 제출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대우조선을 부실하게 관리ㆍ감독한 산업은행 역시 관련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우조선의 주채권은행이자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지난 2월경 대우조선 부실 가능성을 보고 받아 당시 김갑중 대우조선해양 최고재무책임자(CFO)를 포함한 실무자를 대우조선에 파견했지만 대우조선의 대규모 부실을 발견하지 못했고, 홍기택 산은 회장은 3개월가량이 지난 후에야 대우조선 부실의 정확한 규모를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