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에 투자 심리를 회복한 외국인들의 매수세로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68포인트(0.38%) 상승한 2048.08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23일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동시 인하했다. 7% 아래로 떨어진 경제성장률에 따라 강도 높은 부양책을 내놓은 것이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도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S&P500지수는 22.64포인트(1.10%) 오른 2075.15를, 나스닥지수는 111.81포인트(2.27%) 높은 5031.86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 등 기술기업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지난 8월19일 이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1600억원 사들이며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1628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21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577억원, 비차익거래 2167억원 매수우위를 각각 보여 2744억원 순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섬유의복과 전기가스업이 각각 2.29%, 1.81% 각각 상승했다. 운수창고, 통신업, 의약품 등도 올랐다. 반면 건설업은 2.60%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현대위아가 7.20% 급등한 가운데 CJ(4.77%), 롯데케미칼(4.76%), 호텔신라(4.31%)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4억5501만주, 거래대금은 4조267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42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76개 종목이 내렸다. 60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8.76포인트(1.28%) 상승한 690.73을 기록하며 690선을 회복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1.42%), 종이/목재(-0.88%), 금속(-0.44%), 운송장비/부품(-0.34%) 제외한 모든 종목이 올랐다. 특히 디지털컨텐츠와 방송서비스가 각각 4.30%, 3.96% 상승해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게임빌이 30%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바이로메드와 컴투스도 각각 14.31%, 9.83% 껑충 뛰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대비 9.1원 오른 1133.8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