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국ㆍ글로벌 기업, 중국 줄대기 ‘치열’…獨ㆍ佛 유럽 정상들 앞다퉈 방중

입력 2015-10-27 09:13 수정 2015-10-2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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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ㆍ자금력ㆍSDR 편입 관측 등에 中 시장에 대한 믿음 커져

최근 주요국 정상들과 글로벌 기업의 수장들이 잇따라 중국을 방문하면서 주요 2국(G2)으로서 중국의 경쟁력을 새삼 입증시키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영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가운데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강대국 정상들이 앞다퉈 중국 방문길에 오른다.

가장 먼저 중국을 방문하는 유럽 정상은 빌럼 알렉산더 네덜란드 국왕이다. 알렉산더 국왕은 지난 25일 베이징에 도착해 29일까지 자국 기업인 250명과 함께 시 주석의 고향인 시안, 상하이 등을 방문한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중국을 방문한다. 특히 메르켈 총리가 방문하는 29일은 중국 경제 5개년(2016~2020년) 청사진이 그려지는 제18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18기 5중전회) 마지막 날이다. 이에 니혼게이자이신문은 “5중전회가 끝나는 어수선한 시기에 중국이 굳이 독일 총리를 맞는다는 건 독일과 중국 경제가 한 배를 탔음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지난해 7월 메르켈 총리는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를 대동하고 회사의 중국 현지 공장을 방문했다. 이번에도 그는 폭스바겐의 마티아스 뮐러 신임 CEO를 대동하고 중국과의 제조업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은 메르켈 총리와의 방중 일정을 위해 2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당기기도 했다.

메크겔 총리의 방중 이후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11월에 중국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에서 프랑스와 중국은 관광과 항공 부문에서의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메르켈 총리와 올랑드 대통령이 중국 방문을 계획하면서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강대국들이 모두 중국과의 관계 강화에 포석을 까는 모양새다.

이는 최근 두드러지는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대한 투자 열기가 여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의 기술력과 막대한 자금력, 여기다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편입 가능성이 중국의 시장성에 대한 믿음을 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최근 중국과 유럽은 시 주석이 주도하는 ‘일대일로(육ㆍ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19일부터 4박 5일간 영국을 방문해 인프라, 에너지, 부동산, 과학기술 등의 분야에서 400억 파운드(약 70조원)에 달하는 무역ㆍ투자 협정을 체결해 양국 간 ‘황금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미국의 세계적인 기업 CEO들도 중국에 애정을 쏟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도 최근들어 중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저커버그 CEO는 25일 중국 칭화대에서 영어가 아닌 중국어로 22분간 페이스북에 대해 설명했다. 그가 영어로 아닌 외국어로 페이스북에 대해 설명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그는 시 주석의 고향으로 알려진 시안의 진시황 무덤 병마용갱 등을 방문, 주변 일대를 산책하거나 조깅하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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