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9년’ 만에 최고

입력 2015-10-2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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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상승률이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은 27일 ‘2015년 10월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 조사 결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2014년 7월 이후 15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파트값 오름세는 전월 대비 0.49%로 약간 둔화됐지만 올해 들어서만 4.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 24.11% 의 큰 상승세를 기록한 이후 줄곧 하락세를 이어오던 집값 상승률이 9년 만에 최고 상승치를 보인 것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남에서는 강남구(5.74%), 서초구(5.30%), 강동구 (5.41%) 등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강북에서는 성북구(6.15%), 노원구(4.48%) 등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86년 이후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의 최고가 상승률은 1990년의 37.62%, 2002년의 30.79%, 2006년의 24.11%순 이었다.

서울지역 아파트 외에도 전국(4.33%), 수도권(4.76%), 지방 5개 광역시(5.56%) 등 각지에서 아파트 가격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대구광역시는 △2013년 10.81% △2014년 8.30%의 연간 상승률을 기록, 10월에 이미 10.48% 상승률을 나타내며 2013년의 연간상승률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강남지역의 경우 재건축 이주수요가 유입되면서 중소형 평형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강북지역은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가 크지 않아 매입 후 임대 수익을 얻으려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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