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R&D ‘씀씀이’ 줄인다

입력 2007-04-03 08: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시총상위사 지난해 매출 대비 평균 R&D 비율 2.14%…2005년보다 0.09%P 줄어

국내 대기업들이 연구개발(R&D)에 돈 씀씀이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3일 금융감독원 및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2월결산 시가총액 상위 30개사 중 금융사 및 비교 불가능한 곳을 제외한 20개사의 2006년도 사업보고서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분석됐다.

20개사의 지난해 매출은 302조7478억원으로 2005년(287조1908억원)에 비해 5.42% 증가했다.

반면 연구개발비는 10조325억원으로 전년(9조9915억원)에 비해 0.41%(410억원) 증가에 그쳤다. 특히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개사당 평균 2.14%로 2005년(2.23%)에 비해 0.09%P 줄었다.

지난해 매출 23조1707억원으로 2005년에 비해 2.54% 줄어든 LG전자는 연구개발비로 22.94%(2920억원) 줄어든 9810억원을 사용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도 5.40%에서 4.20%로 1.20%P 감소했다.

대우건설은 매출은 5조7291억원으로 12.88% 증가했지만 연구개발비는 695억원으로 38.55%(436억원) 감소, 2.23%에서 1.21%로 1.02%P 낮아졌다.

이밖에 현대모비스 0.31%P, 현대중공업 0.02%P, 대우조선해양 0.20%P, KT 0.16%P, SK텔레콤 0.11%P 등으로 20개사 중 9개사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감소했다.

지난해 연구개발 비중이 가장 높았던 곳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매출 58조9727억원 중 5억5763억원을 연구개발비로 사용했다. 2005년에 비해 3.08%(1666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R&D 비중도 2005년 9.40%에서 9.50%로 0.10%P 증가했다.

이어 하이닉스 5.31%, LG필립스LCD 4.28%, LG전자 4.20%, 현대자동차 3.83%, 한국전력 3.70%, SK텔레콤 2.70%, KT 2.63%, 두산중공업 1.50%, 포스코 1.30%, 대우건설 1.21% 등의 순으로 지난해 R&D 비중이 1%를 넘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결혼 두고 이견" 정우성ㆍ문가비 보도, 묘한 입장차
  • ‘특허증서’ 빼곡한 글로벌 1위 BYD 본사…자사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 확보
  • [식물 방통위] 정쟁 속 수년째 멈춤…여야 합의제 부처의 한계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9만9000달러는 찍었다"…비트코인, 10만 달러 앞두고 일시 횡보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14:0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049,000
    • -0.96%
    • 이더리움
    • 4,661,000
    • -1.69%
    • 비트코인 캐시
    • 705,500
    • -2.15%
    • 리플
    • 2,003
    • -1.33%
    • 솔라나
    • 349,200
    • -2.18%
    • 에이다
    • 1,447
    • -1.83%
    • 이오스
    • 1,158
    • +0.43%
    • 트론
    • 289
    • -3.02%
    • 스텔라루멘
    • 733
    • -9.9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000
    • -4.81%
    • 체인링크
    • 25,010
    • +1.26%
    • 샌드박스
    • 1,111
    • +35.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