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3일 원/달러 환율 시장은 전일의 낙폭을 받아들인 채, 930원 중후반대에서 약보합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일 뉴욕장에서 미 지표가 혼재를 거듭하면서 글로벌 달러화가 보합세로 마감했다. NDF 원/달러 역시 별다른 이슈 없이 횡보를 거듭하며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만만찮게 하락한 레벨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달이 바뀌면서 배당금 세력이 눈에 뛰게 약화된 모습 속에 급격한 숏플레이가 형성되고 있진 않지만, 특별한 상승 모멘텀이 보이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 전반적으로 롱을 쥐고 있기가 부담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장의 방향을 한 쪽으로 이끄는 주요 시장 참가자들의 플레이가 부재인 채, 시장의 흐름에 순응하는 모습들을 보이고 있는 형국이기에 단기 흐름을 살피면서 특정 레벨에서 치고 빠지는 잔 플레이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시장주도적 플레이가 연출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손이 나간다면 롱보다는 숏이라는 분위기이기는 하나 올해 들어 상당히 생소한 레벨인 935원대에 가면 당국의 개입 경계감 및 실제 스무딩 오퍼레이션 등으로 쉽게 밀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시장은 어제의 낙폭을 받아들인 채 930원 중후반대 좁은 레인지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환은행은 3일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를 935~939원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