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막걸리협회, 바이오 플라스틱 막걸리잔 선봬

입력 2015-10-2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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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표준 막걸리잔 소재로 바이오 플라스틱이 채택됐다.

SK케미칼과 한국막걸리협회는 친환경 소재 에코젠을 적용한 막걸리 전용잔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29일 자라섬(경기도 가평군 소재) 일대에서 열리는 막걸리 페스티벌에서 이 제품을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그간 각 막걸리 제조사들이 개별적으로 막걸리잔을 선보인 적은 있었지만 협회 차원에서 각 회원사가 공동으로 사용할 표준화된 잔을 개발한 것 역시 이번이 최초다.

또 잔의 소재로 흔히 막걸리하면 떠올리는 도자기, 유리가 아닌 SK케미칼이 개발한 바이오 플라스틱 에코젠이 채택됐다. 막걸리잔에 바이오플라스틱이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회 측은 에코젠이 친환경성과 술잔으로서 물성을 동시에 갖춘 소재라는 점에서 새로운 잔의 소재로 채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리, 도자기 소재 중심이었던 막걸리잔에 플라스틱이 적용됨에 따라 사용 중 잔을 떨어트려 발생하는 파손의 위험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이점은 막걸리잔의 ‘표준화’를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협회 측은 기대하고 있다.

SK케미칼과 협회는 막걸리 관련용품 사용 활성화를 위해 연구·개발,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업을 진행키로 했다.

양측은 이번에 선보인 전용잔 외에도 막걸리잔 표준화를 위한 추가 개발 활동과 막걸리 보틀용 용기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협회 측은 2016년까지 전용잔 보급률을 50%까지 끌어올리고 막걸리 글로벌화를 위해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막걸리병 개선 작업도 진행할 방침이다.

SK케미칼과 협회는 29일 열리는 막걸리축제를 통한 홍보 활동도 함께하기로 했다. 협회는 이번 축제 기간 중 에코젠이 적용된 전용잔 6만 개를 확보해 관람객에게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며, SK케미칼은 일반 관람객과 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친환경 소재의 이점을 알리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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