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의 날’이 올해로 52회째를 맞지만 가계부채가 1100조원이 넘어서 저축을 할 형편이 안되는 가구가 늘고 있는데다 은행의 예·적금 상품 이율은 대부분 1% 안팎에 그쳐 소비자들이 돈을 맡길 유인요소가 사라지는 등 그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저축의 날을 하루 앞둔 26일 서울 창신동 문구거리의 한 문구점에 걸린 돼지저금통 옆으로 시민들이 바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11년 기준 한국의 가계저축률은 3.4%로 OECD 평균인 5.3%을 밑돌았으며 지난해엔 6.1%로 다소 회복됐으나 9~13%에 달하는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 주요국보다 낮은 수준이다. 신태현 기자 holjj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