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돋보기] 중국 차이나모바일이 국내 제4이동통신 사업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결정하면서, 차이나모바일 거래 업체인 에이스테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이나모바일이 포함된 컨소시엄이 제4이동통신 사업자로 선정된다면 LTE 장비를 납품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7일 코리아텔넷 관계자는 “차이나모바일이 제4이동통신 컨소시엄 참여를 잠정적으로 확정한 상황”이라며 “서류만 전달 받으면 된다. 30일 사업자 신청서 접수는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이나모바일은 향후 총 3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차이나모바일은 제4 이통에 도전하는 코리아텔넷 컨소시엄에서 40%의 지분을 차지하게 된다.
차이나모바일은 이동통신 가입자 8억명에 대규모의 자본력을 갖춘 세계 최대 이통사업자다. 그동안 재무적 투자자 확보 실패로 번번히 수포로 돌아갔던 제4이통 사업자가 등장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이 같은 소식에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통신 중계기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기산텔레콤과 서화정보통신은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시장에서는 에이스테크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중국 차이나모바일에 소형 기지국장비인 RRH를 납품하고 있다. 2013년 하반기 중국 차이나모바일이 LTE 기지국 투자를 본격화화하면서 관련 매출이 본격 발생하기 시작했다.
RRH는 대기 중에 필요한 데이터만 골라 수신하는 무선(RF)부문과 이 데이터를 해독하는 제어(베이스밴드)부문으로 나뉘는 기지국에서 RF부문만 따로 분리한 장치다. RRH는 기지국이 처리하는 데이터 용량을 늘리면서도 투자비용은 줄일 수 있어, LTE 기지국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에이스테크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사항이 없어서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면서도 “차이나모바일이 국내 컨소시엄으로 들어온다면 기존에 거래하던 우리 업체에게 유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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