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 공세에 하락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43포인트(-0.17%) 내린 2044.65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점이 투자심리를 약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204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애플 주가가 급락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FOMC 관망세가 커지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65포인트(0.13%) 하락한 1만7623.05에, S&P500지수는 3.97포인트(0.19%) 떨어진 2071.18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2.84포인트(0.06%) 오른 5034.70을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은 77억원, 기관은 20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272억원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1억원 매도우위, 비차익거래 547억원 매수우위를 보여 526억원 순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보험, 건설업, 운수창고가 1%대 하락세를 보였다. 운수장비와 기계는 각각 1.17%, 1.03%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현대중공업이 전날 '실적 충격'에도 불구하고 6% 급등했다. 삼성물산과 LG화학은 각각 1.28%, 1.01% 상승했다. 반면 시장 추정치를 하회하는 3분기 실적을 내놓은 현대산업이 9.25% 급락한 가운데 대우건설(-5.40%), 롯데쇼핑(-3.98%)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4억4178만주, 거래대금은 4조11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33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66개 종목이 내렸다. 63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41포인트(-0.35%) 내린 688.32를 기록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출판/매체복제가 3.37% 내리며 약세를 나타냈다. 음식료/담배는 2.07%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셀트리온(-2.81%) 눈에 띄는 하락세를 보였다. 로엔(-4.65%), 이오테크닉스(-4.39%)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대비 2.8원 내린 1131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