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산업 인수금 마련 본격시동 "사재부터 털자!"

입력 2015-10-2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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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박세창 부회장과 금호산업·금호타이어 지분 전량 블록딜 매각 시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산업 인수금 마련을 위해 본격 시동을 걸었다. 장남인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과 함께 사재로 보유하고 있는 금호산업, 금호타이어 주식 전량을 시장에 내놨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박삼구 회장과 장남인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금호타이어 지분 8.14%(1286만7736주)를 블록딜로 매각하기 위해 투자자 모집에 들어갔다.

또 박삼구 회장과 박세창 부사장 두 사람은 보유중인 금호산업 보유 지분 9.93%(345만6179주) 전량에 대한 블록딜도 추진한다.

이들 부자는 이날 장 종료 직후 보유 중인 금호산업, 금호타이어 지분에 대한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에 돌입했다.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주당 매각 가격은 이 날 종가 대비 0%의 할인율이 적용된 각각 1만7400원, 7300원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총 매각 금액은 각각 약 600억원, 940억원 규모다. 블록딜 매각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앞서 박삼구 회장은 금호산업 인수 자금조달 방안에 대한 계획 중 하나로 금호산업, 금호타이어 보유 주식 매각을 결정했다.

이 중 금호타이어 지분은 채권단이 담보로 잡고 있던 것으로 박 회장은 채권단에 담보권 해제를 요청, 채권단은 지난 16일 주주협의회를 열어 이를 수용했다. 담보로 잡힌 박 회장의 금호타이어 지분을 금호산업 인수목적으로 설립할 SPC로 대체하는 방안을 받아들인 셈이다.

박 회장이 금호산업 경영권 지분(50%+1주)을 인수하기 위해 마련해야 할 돈은 7228억원으로 오는 12월30일까지 납입해야 한다.

박 회장 부자는 이번 블록딜이 성공하면 총 1540억원 규모의 뭉칫돈을 손에 넣을 수 있게 된다. 이 자금과 금융권 등에서 조달한 약 2700억원으로 자본금 4200억원 안팎 규모의 SPC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나머지 금액 중 700억원은 자체 조달하고, 2000억원은 전략적 투자자(SI)를 통해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SPC는 국내외 금융회사로부터 인수 대금 3000억원 가량을 조달해 금호산업 인수대금 7228억원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회장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최종 자금조달 계획서를 내달 6일까지 산업은행에 제출하면 10일 이내에 승인 여부를 확정해야 한다. 박 회장이 연내 자금 납입을 완료하지 못할 경우에는 위약벌로 전체 인수금의 5%인 362억원을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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