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한섬·LG패션 등 내수관련주 중립적"-교보증권

입력 2007-04-0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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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은 3일 한미FTA타결로 섬유의복업종에 대해 전반적으로 중장기적인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지만 섬유의복업종의 60%를 차지하는 내수관련주에 대한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했다.

김연수 교보증권 연구원은 "한미FTA타결로 개성공단 관련주와 원사업체, 직물업체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다만 대부분 매출이 국내에서 발생하는 내수의류주나 생산의 대부분이 해외 현지법인에서 일어나는 OEM방식 수출업체에게는 중립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개성공단제품의 한국산 인정 허용에 대해서 "한반도 비핵화진전 등 일정 요건 하에 '역외가공지역'을 지정할 수 있는 근거를 협정문에 명시하고, 실제 지정은 추후 실행키로 했다"며 "일단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점에서 개성공단 진출업체인 신원, 좋은사람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신원은 해외 법인 생산을 통한 OEM방식 수출이 45%를 차지하며 다년간 미국 업체 고정바이어를 확보하고 있어, 한국산 인정 문제가 타결될 경우 기존 해외법인 물량을 개성공단으로 이전, 인건비 절감, 절세효과 등으로 실적이 증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또 "원사기준 적용예외 품목이 린넨, 리오셀, 레이온, 여성재킷, 남성셔츠 등에 한정됨에 따라 동일방직, 경방 등 국내 방직업체는 국내사를 이용한 제조품에 한해 제한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FTA타결로 인한 섬유업종의 급격한 실적개선 기대보다 업계 전반적인 시장규모 확장 가능성에 초점을 둬야한다"며 "장기적으로 섬유업체 전후방 사업의 전방적 수혜 및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LG패션, 한섬, FnC코오롱 등 시가총액 60%를 차지하는 내수의류주의 경우 업종내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가장 관심을 받고 있으나 대부분 국내시장을 대상으로 매출이 발생하는 만큼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미국에 완제품을 수출하는 오브제의 경우 고가 의류 대상으로 직접적 수혜를 입긴 어렵지만 장기적으로 브랜드가 미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경우 수출부문 마진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한세실업, 영원무역, 태평양물산 등 OEM방식 수출업체는 대부분 해외 현지법인에서 생산해 직수출하는 형태로 이번 FTA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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