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FOMC 관망·지표 부진에 하락…다우 0.24%↓

입력 2015-10-2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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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27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관망세가 커진 가운데 경제지표 부진이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62포인트(0.24%) 하락한 1만7581.43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29포인트(0.26%) 떨어진 2065.89를, 나스닥지수는 4.56포인트(0.09%) 내린 5030.15를 각각 기록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일정으로 FOMC를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세프 압바시 존스트레이딩인스티튜셔널서비스 글로벌 시장 투자전략가는 “시장은 확실히 연준 관망 모드에 있다”며 “최근 미국 경제지표는 확실히 전반적으로 미약하고 실적은 긍정적이기보다는 부정적 소식이 더 많다”고 말했다.

이날 나온 지표 부진으로 미국 경제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미국의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의 102.6에서 97.6으로 하락했다. 이는 시장 전망인 102.9도 밑도는 것이며 지난 7월 이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9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1.2% 줄었다. 전문가 예상치는 1.5% 감소였다. 지난 8월 내구재 주문은 종전 2.0%에서 3.0%로 감소폭이 커졌다. 같은 기간 변동성이 큰 항공기와 방위산업 부문을 제외한 자본재 수주는 전월보다 0.3% 감소해 시장 전망인 0.2% 증가를 벗어났다. 지난 8월 자본재 수주는 종전의 0.2% 감소에서 1.6% 감소로 하향 수정됐다.

미국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을 종합한 S&P 케이스실러지수는 지난 8월에 전월 대비 0.11% 올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10% 상승을 소폭 웃돈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5.09% 상승해 월가 전망 5.10% 상승을 소폭 밑돌았다.

기업 실적도 투자자들에게 다소 실망감을 안겼다. UPS는 매출이 시장 전망을 밑돌면서 2.9% 하락했다. 포드자동차도 지난 분기 순이익이 전문가 예상치에 못 미치면서 5% 급락했다.

그러나 화이자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 등 제약업체는 실적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으며 주가가 각각 최소 2.2% 이상 올랐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홀딩도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하면 4.1% 급등했다. 알리바바 지분 분사 계획을 추진 중인 야후도 2.7% 동반 상승했다.

IBM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자사의 미국과 영국, 아일랜드 거래 관련한 회계 처리를 조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주가가 4% 급락한 137.86달러로 마감해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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