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소시지ㆍ햄, 발암물질로 규정… 식품업계 “필수 영양소 무시한 코미디 발상” 반발

입력 2015-10-2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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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공동 대응 방안 마련… 식약처도 자체 조사 착수

소시지와 햄 등 가공육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에 대해 국내 식품업계가 유감의 뜻을 내비치고 공동 대응에 나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동원F&B, 롯데푸드, 목우촌, 진주햄 등 주요 육가공업체들과 이들이 소속된 한국육가공협회는 WHO의 가공육 1군 발암물질 등재와 관련해 한돈협회 등 육류단체들과 함께 공동 대응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한국육가공협회는 “가공육과 붉은 고기는 신체 골격 유지와 보충에 필수적인 단백질의 보고(寶庫)인데 단백질의 순기능을 무시하고, 석면이나 비소와 동급으로 위험을 거론한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는 “무엇보다 한국인의 육류 소비량은 서구에 비해 크게 적다”고 지적했다.

개별 업체들도 WHO의 ‘육류는 발암물질’이라는 발표는 논란의 여지가 많다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단순히 많이 먹으면 암이 걸린다는 논리를 전체 육가공 제품에 적용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고, 육류소비 전체가 건강에 해로운 것으로 호도될까 염려된다”며 “소시지ㆍ햄ㆍ핫도그 등 가공육을 담배 같은 1군 발암물질로, 쇠고기ㆍ돼지고기 등 붉은 고기도 발암물질(2A군)로 분류한 것은 코미디와 다름없다”며 반발했다.

한국육가공협회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전문기관을 통해 신뢰성 있는 검사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WHO 발표 내용을 토대로 조만간 국내 가공육·붉은 고기에 대한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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