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조원 규모 ‘에어케어'시장 잡는다…3년내 30개국으로 확대

입력 2015-10-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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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LG퓨리케어 프리미엄 가습기, LG퓨리케어 공기청정기
▲왼쪽부터 LG퓨리케어 프리미엄 가습기, LG퓨리케어 공기청정기
‘2015년 글로벌 가전 1위’ 목표를 내세웠던 조성진 사장이 이번엔 에어케어 시장 공략 카드를 꺼냈다. 에어컨에 이어 공기청정기, 프리미엄 가습기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며, 통돌이 세탁기의 글로벌 1등 신화를 잇겠다는 포부다.

LG전자는 2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퓨리케어(PuriCare)’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에어케어 사업의 방향과 비전을 제시했다. ‘휘센(Whisen)’과 ‘퓨리케어’로 나눠 에어케어 사업을 펼칠 LG전자는 에어컨과 제습기는 ‘휘센’ 브랜드, 공기청정기와 프리미엄 가습기는 ‘퓨리케어’ 브랜드를 사용한다.

LG전자는 지난 47년간 에어컨을 중심으로 에어케어 사업의 역량을 꾸준히 강화해 왔다. 비수기에 해당하는 올 3분기의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작년의 2배를 넘는 등 국내 공기청정기 사업이 성장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퓨리케어 제품을 이달 한국 시장에 먼저 출시하고, 내년에 해외시장에도 제품 출시에 맞춰 새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에어케어 시장은 대기오염 이슈가 불거지면서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다. 업계가 추산한 국내 공기청정기의 시장 규모는△2013년 3000억원 △2014년 5000억원 수준에서 2017년 2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시장에서도 에어케어 제품군에 관심이 높은 만큼. LG전자는 출시국가를 3년 이내에 30개 국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공기청정기 시장은 2000년대 초반 미국 일본 등을 중심으로 형성된 이후, 중국 한국 등에서 수요가 늘며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10%를 넘고 있다. 특히 ‘퓨리케어’ 제품군 판매 지역을 중국 러시아 인도 베트남 등에 이어, 미국 등 선진시장으로 확대, 3년내 글로벌 판매량을 올해의 5배 규모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LG전자가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대표 제품(모델명: AS110WBW)에 사물인터넷 기능을 처음 탑재한 점도 주목된다. 고객들은 LG전자 가전제품의 스마트홈 서비스 전용 애플리케이션 ‘스마트싱큐(Smart ThinQ)’를 통해 외부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실내 공기상태를 확인하거나 제어할 수 있다. 프리미엄 가습기 신제품은 세균들이 기생하기 어려운 미세한 크기의 수분을 공급해준다.

조성진 사장은 “쾌적하고 건강한 공기에 대한 오랜 연구와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에어케어 분야의 글로벌 대표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LG만의 차별화된 에어케어 풀라인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건강한 삶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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