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코앤이, 중국 상맹패션그룹과 비지니스 파트너협약 체결

입력 2015-10-28 09:58 수정 2015-10-2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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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식스·아나카프리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여성 의류업체 데코앤이가 중국 상맹 패션그룹과 파트너쉽을 체결해 중국 충칭시에 진출한다.

28일 중국 충칭시 대표단과 충칭상맹실업유한회사(이하 상맹패션그룹)는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한·중 비즈니스 파트너 사업 설명회’와 사업협약식을 개최한다. 이번 협약식에서 상맹 패션 그룹은 국내 여성복 전문 업체인 데코앤이, 화장품 유통기업 수임방과 한·중 비즈니스 파트너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상맹패션그룹은 지난 2012년 충칭시 정부 주도하에 발족된 패션 전문 그룹으로 패션·뷰티 관련 28개 업체가 공동으로 출자한 대규모 기업 집단이다. 상맹패션그룹은 정부로부터 토지를 지원받아 충칭시 파난구에 ‘상맹 FEU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상맹 FEU 산업단지’는 패션 디자인부터 생산·판매까지 한 곳에서 진행할 수 있는 복합 산업단지로 2016년 6월 완공예정이다.

데코앤이는 이번 협약 체결로 ‘나인식스’, ‘아나카프리’ 등 보유 브랜드 제품과 기타 한국 브랜드 제품을 상맹패션그룹에 공급하게 된다. 데코앤이 브랜드 외 제품은 의류를 포함해 모자, 액세서리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데코앤이가 직접 선별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로 채워질 계획이다.

상맹패션그룹은 내년에 완공되는 FEU 산업단지 내 1만㎡ 규모의 한국 제품 전문 편집관을 개장하며 데코앤이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브랜드 유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데코앤이는 편집관 매장 운영과 디자인센터 설립과 관련한 전반적인 자문 역할을 맡아 임대료, 홍보 비용, 재고 처리 비용 등 실제 투입되는 자금 없이 비교적 수월하게 충칭시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박장호 데코앤이 대표는 “현재 충칭에서 추진 중인 사업은 현재 상하이 지역에서 추진 중인 B2C방식과 달리 B2B 방식으로 진행돼 새로운 영역 개척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충칭은 중국 정부가 패션·의류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지역으로 향후 한국 기업들의 의류 판매 거점이 될 가능성이 커 선점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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