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분기사상 최대 매출에도… 주가는 주춤

입력 2015-10-28 10:29 수정 2015-10-28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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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조사 추징금 반영으로 당기순손실 250억 적자전환

한미약품이 3분기 사상최대 매출 실적 발표에도 주가는 강보합세에 그쳐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이 함박웃음을 짓지 못했다. 세무조사 추징금 반영으로 당기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지난 27일 한미약품은 올 3분기 매출액 2683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규모의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7% 성장하며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1분기 만에 경신했다. 하지만 세무조사 추징금 납부로 25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하자 주가도 보합권에 머물며 0.2%(1000원) 오른 49만3000원에 장마감했다.

3분기 매출 실적은 지난 7월 대규모 신약 수출 계약이 실적 상승의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한미약품은 지난 7월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사와 7억3000만 달러 규모의 내성표적 항암신약(HM61713)에 대한 기술 수출의 계약금 5000만 달러를 매출에 반영시켰다. 영업이익도 매출성장과 연구개발(R&D) 투자비용 절감에 힘입어 전년 대비 2802.6% 늘어난 357억원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개선됐다.

하지만 당기순익은 국세청의 세무조사에 따른 추징금 반영으로 적자 전환했다. 앞서 지난 9월 한미약품은 부산지방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 결과 법인세 357억원을 부과받았다. 이는 한미약품의 3분기 영업이익과 맞먹는 금액이다. 같은달 한미약품은 추징금을 모두 납부했고 이에 따라 250억원의 당기손실을 기록하게 됐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R&D 성과와 신제품 호조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양호한 성장을 기록했다”며 “국내외 시장에 대한 균형 있는 공략과 R&D 투자의 효율적 관리를 통해 이익 있는 성장을 추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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