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12월결산 상장사 순이익 91% 급감

입력 2007-04-0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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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의 12월결산 유가증권 상장사들의 지난해 순이익이 91%나 급감했다. 주력사인 LG전자와 LG필립스LCD의 실적 악화에서 비롯됐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와 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0대그룹의 유가증권시장 12월결산 60개 상장 계열사들의 2005년, 2006년 실적 비교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

10대그룹 상장사들의 총매출은 327조188억원으로 2005년에 비해 5.9%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20조2497억원으로 12.0% 감소했다.

12월결산 541개사(비교가능한 상장사만 포함)의 순이익 전체 감소분 4조2074억원 중 10대그룹이 66%(2조7726억원)를 차지할 만큼 대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됐다.

그룹별로는 차별화를 보였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주력사인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의 실적호전으로 949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205%에 이르는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어 GS(순이익 증가율 37.9%), 한진(21.7%), 롯데(16.3%), 한화(9.0%), 삼성(7.4%) 등의 순으로 수익성이 신장됐다.

반면 LG그룹은 LG전자와 LG필립스LCD의 실적 악화로 순이익이 1737억원에 그쳐 2005년에 비해 91%나 줄었다. 현대차그룹도 현대차, 기아차, 현대제철 등의 부진으로 42.4% 감소한 2조8875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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