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300만 도즈 판매

입력 2015-10-2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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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세포배양… 항생제·보존제 투여 필요없어

▲SK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SK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SK케미칼의 세포배양 3가 독감백신인 스카이셀플루가 국내 백신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8일 SK케미칼에 따르면 스카이셀플루는 성인 대상 백신 기준으론 국내 최초이자, 소아·청소년 대상으로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세포배양 독감백신이다. 지난 8월 19일 출시된 이후 단 2개월 만에 주문·판매량 300만 도즈(1도즈=1회 접종)를 돌파하며, 애초 목표했던 올해 물량의 완판을 목전에 둔 상황이다.

스카이셀플루는 유정란을 사용하지 않고, 최첨단 무균 배양기를 통해 생산된다. 항생제나 보존제의 투여가 불필요한 고순도 백신으로,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도 좀 더 안심하고 접종이 가능할 뿐 아니라 항생제에 대한 과민반응도 염려할 필요가 없다.

또 신종플루처럼 유전자 변이를 일으킨 변종 독감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기존 방식으로 6개월 이상 걸리던 생산 시간이 절반 이하 수준인 2~3개월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동일한 효능의 백신을 짧은 시간에 대량으로 생산할 수도 있다. SK케미칼의 안동 백신공장인 L하우스의 경우 연간 최대 생산량이 1억4000만 도즈로, 독감 대유행이 발생했을 때 즉시 생산에 착수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급이 가능하다.

아울러 최첨단 차세대 무균 생산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새롭게 발생하는 신종플루 등에 대한 신규 백신도 개발 완료 즉시 대량 생산할 수 있다. 이처럼 기존 독감백신과 차별화된 특장점을 내세운 스카이셀플루는 출시 첫해부터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지속적인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3가 독감백신인 스카이셀플루에 이어 세포배양 4가 독감백신의 시판 허가를 앞두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다국적 제약사와 경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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