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SK케미칼에 따르면 스카이셀플루는 성인 대상 백신 기준으론 국내 최초이자, 소아·청소년 대상으로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세포배양 독감백신이다. 지난 8월 19일 출시된 이후 단 2개월 만에 주문·판매량 300만 도즈(1도즈=1회 접종)를 돌파하며, 애초 목표했던 올해 물량의 완판을 목전에 둔 상황이다.
스카이셀플루는 유정란을 사용하지 않고, 최첨단 무균 배양기를 통해 생산된다. 항생제나 보존제의 투여가 불필요한 고순도 백신으로,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도 좀 더 안심하고 접종이 가능할 뿐 아니라 항생제에 대한 과민반응도 염려할 필요가 없다.
또 신종플루처럼 유전자 변이를 일으킨 변종 독감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기존 방식으로 6개월 이상 걸리던 생산 시간이 절반 이하 수준인 2~3개월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동일한 효능의 백신을 짧은 시간에 대량으로 생산할 수도 있다. SK케미칼의 안동 백신공장인 L하우스의 경우 연간 최대 생산량이 1억4000만 도즈로, 독감 대유행이 발생했을 때 즉시 생산에 착수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급이 가능하다.
아울러 최첨단 차세대 무균 생산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새롭게 발생하는 신종플루 등에 대한 신규 백신도 개발 완료 즉시 대량 생산할 수 있다. 이처럼 기존 독감백신과 차별화된 특장점을 내세운 스카이셀플루는 출시 첫해부터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지속적인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3가 독감백신인 스카이셀플루에 이어 세포배양 4가 독감백신의 시판 허가를 앞두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다국적 제약사와 경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