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대비해 국내 금융시장의 건전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28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10월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미국 금리 인상 시 신흥국 자금유출 등으로 금융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 따라 부실기업 정리 등을 통해 금융시장의 건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국내 경제에 직접적인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겠지만, 불확실성을 고려해 건전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미다.
또한 참석자들은 중국 경제에 대해선 국내 기업의 수출 구조를 변화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중국경제의 성장전략 전환 및 수입구조의 변화가 상당기간 한국의 대중수출에 대한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장기적으로 중국의 산업고도화 속도에 맞춰 한국 기업들의 대중수출 구조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경제 불확실성이 클수록 단기적인 성장률보다 중장기적인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정책방안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내수회복 지속을 위해 불필요한 규제 등을 완화함으로써 기업 활동을 촉진하고 서비스산업의 발전을 유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서영경 한은 부총재보, 최운규 경제연구원장, 장민 한은 조사국장, 김진일 고려대 교수,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장, 신석하 숙명여대 교수, 정성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 수석이코노미스트, 지만수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