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성 바스프 대표 “예산 공장 600억 투자…한국은 아시아 주요 생산허브”

입력 2015-10-28 15:26 수정 2015-10-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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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성 한국바스프 대표이사가 28일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충국 예산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공장 준공을 알리고 있다.(사진제공=한국바스프)
▲신우성 한국바스프 대표이사가 28일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충국 예산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공장 준공을 알리고 있다.(사진제공=한국바스프)
“한국은 바스프의 국내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객들을 위한 주요 생산 허브로 성장했습니다.”

신우성 한국바스프 대표는 28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충청남도 예산에 국내 다섯번 째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딩 공장 완공을 알리며 한국 시장이 성장 동력으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고 밝혔다.

바스프는 오는 29일 예산에 초기 생산규모 3만6000톤에 달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딩 공장을 신규 가동한다. 예산 공장에서는 자사의 대표 플라스틱 제품인 울트라미드 폴리아미드(PA)와 울트라듀어 폴리부틸렌테레프탈레이트(PBT) 컴파운드가 생산된다.

신 대표는 “예산 공장의 투자 규모는 총 600억원에 달한다”며 “2003년 연산 8000톤 규모의 안산 컴파운딩 공장을 인수한 바스프는 이번 예산공장을 신규로 가동함으로써 국내 총 6만8000톤 생산 규모의 컴파운동 공장을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바스프가 거점을 두고 있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가장 많은 생산능력을 갖춘 곳이 됐다. 바스프는 현재 중국에 10만톤의 생산능력을, 말레이시아에 4만5000톤을, 인도에 9000톤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특히 중국이 아닌 한국에 이같이 투자하는 이유를 묻자 앤디 포스틀스웨이트 바스프 기능성 재료 사업부문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한국은 자동차와 전기전자분야에서 지속적인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스마트폰 분야의 수요가 여전히 높다”며 “무엇보다 자동차 시장부문에서 혁신적이며 생산효율성이 뛰어나 향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본다”고 알렸다.

이번 신규 예산 공장은 한국과 일본의 혁신주도형 자동차, 전기 및 전자 업계에서 사용되는 고품질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바스프는 내년 2분기까지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바스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공장 내에 신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품 개발실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는 향상된 기술 역량과 고객의 문제점을 해결하도록 지원해주는 구현 기술을 제공하게 된다.

바스프는 올해 예상 매출액 관련 지난해 규모에 못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바스프는 지난 2013년 매출액 2조7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2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 대표는 “아직 집계해보지 않았지만 단가가 떨어져서 올해 실적은 예년만큼 성장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 시장상황도 역시 어려움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바스프는 국내에 여수(폴리우레탄 원료 생산), 울산(안료ㆍ화학원료), 군산(비타민 B2), 안산(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에 6개의 대규모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예산 공장이 가동됨으로써 국내에 총 5개 생산지역을 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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