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0년 및 2013년 지역산업연관표 작성 결과에 따르면 2013년 국내 총산출액(경상수지 기준)은 3599조4495억원으로 2010년(3144조4028억원)보다 1.14% 증가했다.
총산출액 중 7개 권역별 중에서 서울, 인천, 경기가 속한 수도권 비중이 43.8%로 집계됐다. 이어 동남권 19.3%, 충청권 13.2%, 호남권 1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청권 산출액 증가도 눈에 띠었다. 충청권 총산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년 전보다 0.8%포인트 증가했다. 주목할 점은 충청권 내 충남지역의 총산출액 비중이 7.6%에서 8.4%로 늘었다는 것.
권태현 한은 투입산출팀장은 “충청권에서 전기·전자, 철강 등의 산업 비중이 커졌다”면서 “이번 조사에서 제외된 세종시를 반영하면 충남의 역할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산업별 산출액의 지역별 구성비를 보면 서비스 항목에서 서울이 차지하는 비중이 38.7%로 가장 높았다. 서울, 경기(19.4%)를 중심으로 국내 서비스 총산출액에서 수도권이 63.2% 차지했다.
광공산품의 비중은 경기(21.7%)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이 29.6%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동남권(25.1%), 충청권( 17.4%)순으로 나타났다.
권 팀장은 “2010년과 비교하면 광공산품 산출액의 지역별 비중 변동이 서비스보다 크게 나타난 가운데 광공산품 산출액의 충청권 비중은 1.8%포인트로 가장 크게 상승한 반면 수도권은 0.9%포인트 하락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