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후보추천위 회의 시작…차기 총장 후보자 3~4명으로 추려진다

입력 2015-10-2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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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법무부 제공)
(사진=법무부 제공)

김진태 검찰총장이 12월 2일 임기만료로 퇴임 예정인 가운데 차기 총장 후보 윤곽이 28일 드러날 예정이다.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김종구 전 법무부장관)는 이날 오후 3시 정부과천종합청사 법무부 7층 회의실에서 검찰총장 후보자로 천거 받은 법조계 인사 8명의 적격 여부를 심사 중이다.

이들은 비공개회의를 통해 법무부로부터 넘겨받은 후보자 인사검증 자료를 바탕으로 3~4명의 후보를 선정해 김현웅 법무부장관에게 서면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자료에는 △후보 본인과 자녀 병역문제 △재산현황과 형성과정 △근무 이력 △세평 △언론보도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김 장관은 추천된 인물 중 1명을 검찰총장 후보자로 선정해 대통령에게 제청하고, 대통령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검찰총장을 임명하게 된다.

8명의 인사는 사법연수원 16기인 김수남(56) 대검 차장, 이득홍(53) 서울고검장, 임정혁(59) 법무연수원장과 17기인 김경수(55) 대구고검장, 김희관(52) 광주고검장, 박성재(52) 서울중앙지검장, 조성욱(53) 대전고검장, 최재경(53) 전 인천지검장이다. 김주현(52·18기) 법무부 차관도 천거됐지만, 인사검증에 동의하지 않아 심사대상에서 제외됐다.

검찰 안팎에서는 김 차장과 박 지검장, 이 고검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 차장이나 박 지검장이 총장이 된다면 10년 만에 TK(대구·경북) 출신 검찰총장이 나오게 된다.

한편 이날 김 위원장은 회의에 앞서 "김진태 검찰총장이 임명된 추천위에 이어 두 번째로 위원장을 맡게 됐다"며 "내실 있는 심사를 통해 국민이 원하는 훌륭한 검찰총장이 임명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김 위원장을 포함해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 임종헌 법원행정처 차장, 하창우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홍복기 한국법학교수회 회장, 오수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등 당연직 위원 5명과 안세영 경제·인문사회 연구회 이사장, 오영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등 비당연직 위원 4명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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