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디젤차 일본 출시 연기…내년 여름 이후로

입력 2015-10-2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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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폭스바겐이 디젤 차량의 일본 출시를 내년 여름 이후로 연기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현재 일본에서는 디젤 차량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 원래 회사는 중형 세단 ‘파사트’의 디젤 엔진 모델을 내년 초 일본에서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디젤차 배기가스 조작 사태의 여파로 연기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폭스바겐 일본 법인은 이날 “시장 환경을 고려하면 현재는 판매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BMW에서 최근 폭스바겐으로 자리를 옮긴 헤르베르트 디스 승용차 부문 총괄은 이날 도쿄모터쇼 행사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모 해명과 재발 방지로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디젤차 시장은 일본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출시 예정 모델) 새로운 배기가스 정화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며 내년쯤 일본의 디젤차 시장에 진출할 의향을 강조했다. 폭스바겐은 전기자동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V)의 개발을 강화할 방침도 세웠다.

폭스바겐은 배기가스 조작 사건이 불거진 후 일본 시장에서의 판매 침체가 두드러지고 있다. 브랜드 이미지가 악화하면서 아직 디젤 차량을 판매하지 않는 일본에서도 영향이 나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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