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닌텐도, 3DS·위유 판매 부진에 2분기 순이익 87% 급감

입력 2015-10-2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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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닌텐도가 휴대용 게임기 ‘3DS’와 콘솔 게임기 ‘위유(Wii U)’의 판매 부진으로 예상을 크게 밑돈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닌텐도의 2015 회계연도 2분기(7~9월)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7% 급감한 31억8000만 엔(약 298억7196만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시장전망치인 72억900만 엔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영업이익은 전년비 15% 줄어든 78억3000만 엔을 기록했다. 이 역시 전문가 예상치인 100억 엔을 하회했다.

전체 매출액은 1140억 엔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했고, 시장전망인 1027억 엔을 웃돌았다.

2분기 실적 부진은 주력 제품인 3DS와 위유의 판매량이 저조한 것이 부담이 됐다. 블룸버그통신은 “게임기 시장의 부진이 닌텐도 실적에도 영향을 끼쳤다”며 “이를 극복해나가는 것이 닌텐도의 과제”라고 설명했다. 마에다 에이지 SMBC닛코증권 연구위원은 “올 연말 쇼핑시즌에 위유와 3DS는 닌텐도에 좋은 실적을 가져다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닌텐도는 2015 회계연도 전체 실적 전망에 대해 영업이익 500억 엔, 매출액 5700억 엔으로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다. 회사는 올해 위유의 전체 판매량이 34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제품은 상반기에 120만대가 팔렸다. 3DS의 올해 판매량은 전년 대비 13% 줄어든 760만 대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올 들어 닌텐도는 230만대의 3DS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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