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미래 디자인은 직선의 단순화"

입력 2007-04-0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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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본격적인 디자인 경영에 나선다.

기아차 피터 슈라이어(Peter Schreyer) 디자인 담당 부사장(사진)은 3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한국산업디자이너협회가 개최한 세미나에서 "기아차의 디자인 방향은 '직선의 단순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기아차는 현재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도전과 기회 앞에 서 있다"며 "이를 위해 처음 스케치를 하는 디자이너에서부터 생산라인에서 일하는 근로자까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기아의 에너지를 집중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직선의 단순화라는 디자인 목표에 기아차의 디자인 미래가 담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애플社의 '아이팟'을 예로 들면서 "디자인을 통해 상품, 브랜드, 고객이 마법처럼 강력하게 하나로 연결될 수 있다"며 "명확한 목표에 따라 직선을 디자인한다면 심플하면서도 아름다운 라인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지난 1월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발표한 컨셉트카 '큐'가 나의 첫 작품이고, 최근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익씨드'가 두 번째 행보, 세 번째 작품은 한국 디자인 센터에서 만든 컨셉트카 'KND-4'이다"며 "세가지 컨셉트카를 통해 기아차가 아주 짧은 시간 동안 드라마틱한 발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7월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차별화된 고유 디자인으로 승부를 걸기 위해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을 영입했다.

BMW의 크리스 뱅글(Chris Bangle), 아우디의 월터 드 실바(Walter De Silva)와 함께 유럽 3대 자동차 디자이너에 꼽히는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디자인 담당 부사장은 1994년부터 2002년까지 아우디 디자인 총괄 책임자로 근무하며 아우디 TT, 아우디 A6 등 혁신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아우디 디자인의 변혁을 주도했다.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은 4일 양재동 현대ㆍ기아차 본사 대강당에서 디자인 경영에 대한 마인드 공유와 인식확산을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강연을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패널로 참석한 글로벌 오토뉴스 채영석국장은 '한국 디자인의 글로벌 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디자인 시대인 21세기에 살아 남기 위해서는 'CI(Company Identity)'를 바탕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또한 그것을 디자인으로 표현해 주는 'VI(Visual Identity)'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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