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왜 핫한 예능스타가 됐나? [배국남의 스타탐험]

입력 2015-10-29 07: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요즘 예능 대세로 떠오른 박나래.(사진=뉴시스)
▲요즘 예능 대세로 떠오른 박나래.(사진=뉴시스)
요즘 개그우먼 박나래(30)의 활약이 눈부시다. MBC ‘무한도전-바보전쟁’에서 뇌순녀로 출연해 눈길을 휘어잡더니 인기 예능 프로그램 MBC‘마이 리틀 텔레비전’ 에 모습을 드러내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개그 프로그램 tvN ‘코미디 빅리그’와 MBC ‘라디오 스타’ ‘세바퀴’ SBS ‘런닝맨’ ‘동상이몽’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넘나들며 특유의 입담과 퍼포먼스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으며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다.

2006년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박나래는 ‘폭소클럽’ ‘개그 사냥’ ‘개그콘서트’등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폭탄스’ 등 코너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개그 프로그램에서 관심을 끌었지만 요즘처럼 폭발적인 사랑은 받지 못했다.

박나래가 최근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핫한 예능 스타로 부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개그우먼으로 좀처럼 시도하지 않았던 금기를 깬 색드립과 술·성형 드립, 그리고 도발적 퍼포먼스가 인기 비결이다. 색드립의 대가 신동엽에 결코 뒤지지 않을 만큼 아슬아슬한 성적인 멘트와 도발적인 댄스 등 자극적인(?) 퍼포먼스로 시청자의 웃음보를 터트리고 있다.

19금 개그는 주로 신동엽 등 남자 연예인의 전유물이었고 개그우먼 중에는 안영미가 근래 들어 시도 하는 정도다. 하지만 박나래의 색드립이 단연 압권이다. 최근 박나래는 ‘라디오스타’‘무한도전’등에서 ‘19금’ 개그를 능수능란(?)하게 구사해 강렬한 존재감을 심으며 사랑을 받았다. 박나래의 색드립은 19금의 경계를 넘나들면서도 재치와 순발력이 돋보이기 때문에 웃음을 더욱 배가시킨다. 이 때문에 멘트의 제왕이라는 김구라 마저 박나래의 멘트 실력에 찬사를 보내는 것이다.

▲자신의 단점마저도 웃음의 기제로 잘 활용하는 박나래.(사진=뉴시스)
▲자신의 단점마저도 웃음의 기제로 잘 활용하는 박나래.(사진=뉴시스)
현란한 색드립 멘트 뿐만 아니라 ‘무한도전’ ‘런닝맨’ 등에서 선보인 댄스 등 파격적인 퍼포먼스 역시 박나래를 화제의 주인공으로 만드는데 한몫했다. 박나래는 성적인 섹시한 느낌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춤동작을 하면서도 그 동작을 과장되게 하거나 엉뚱한 동작을 가미해 선정성은 피하면서 시청자들에게 호탕한 웃음을 짓게 한다.

그리고 단점마저 웃음의 기제로 잘 소화하는 것도 박나래가 대세 예능 스타로 부상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키 148Cm의 단신을 기막히게 웃음의 소재로 삼아 큰 웃음을 주고 있다. 그녀의 단신의 키를 활용한 웃음은 신체 비하가 아닌 그야말로 유쾌한 웃음의 기제로 활용하며 시청자의 박수를 받고 있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25Cm 차이가 나는 장도연과 함께 나란히 서 있거나 앉아 있는 모습으로도 웃음을 주고 굽이 높은 구두를 신고 땀을 뻘뻘 흘리며 춤을 추는 모습만으로 시청자들에게 배꼽을 잡게 했다.

(출처: tvN '코미디 빅리그' 방송 캡쳐)
(출처: tvN '코미디 빅리그' 방송 캡쳐)

그리고 무엇보다 박나래가 예능 대세로 부상한 데에는 방송의 출연 시간과 비중에 상관없이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큰 역할을 했다. 박나래가 ‘무한도전-바보전쟁’이나 ‘런닝맨’에 출연해 혼신의 힘을 다해 엄청난 댄스 퍼포먼스를 펼쳐 보이는 것에서부터 마동석, 김구라, 박명수 분장을 하고 배를 드러내는 등 망가지며 웃음을 주는 것까지 웃음을 선사하는데 최선을 다한다.

데뷔 10년만에 대중의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예능 스타로 부상한 박나래가 그녀의 바람처럼 단단한 개그우먼으로 우뚝 서 대중에게 오랫동안 웃음을 선사하면서 남자 예능인 중심의 예능계 판도에 새바람을 일으켰으면 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358,000
    • -1.8%
    • 이더리움
    • 4,605,000
    • -2.97%
    • 비트코인 캐시
    • 696,500
    • -1.62%
    • 리플
    • 1,915
    • -7.13%
    • 솔라나
    • 344,100
    • -3.02%
    • 에이다
    • 1,365
    • -8.27%
    • 이오스
    • 1,131
    • +5.6%
    • 트론
    • 284
    • -4.05%
    • 스텔라루멘
    • 720
    • +2.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100
    • -4.61%
    • 체인링크
    • 23,560
    • -3.76%
    • 샌드박스
    • 794
    • +31.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