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키즈 김 기자] SUV 영토확장…세그먼트 버스터

입력 2015-10-2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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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sport utility vehicle)'는 자동차 종류 가운데 하나입니다.

처음에는 세단과 해치백이 주류를 이루는 전통적인 자동차 시장에서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그래서 니치 마켓으로 불리던 모델이었지요. 그러나 1960년대, 미국을 중심으로 SUV(픽업트럭 포함)가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2차 대전을 위해 개발한 군용 장비는 전후 민수용으로 탈바꿈합니다.전장을 누비던 실력 그대로 탄탄한 내구성을 지녔고, 험한 길은 물론 내구연한에서 유리한 차들이었습니다.

1990년대 후반, 세기말의 분위기 속에서 SUV는 조금씩 영역을 넓혔습니다.중국의 자동차 시장이 성장세를 시작했고, 아시아를 중심으로한 신흥국에서 SUV 열풍이 이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SUV는 자동차의 종류가 아닌, 하나의 뿌리로 자리잡기 시작한 것이지요.

이를 바탕으로 새롭게 등장한 차들이 SUV를 기본으로한 쿠페, SUV를 밑그림으로 개발한 컨버터블, SUV 콘셉트를 이용한 세단 등이지요. 언뜻 몇몇을 제외하면 받아들이기 어렵겠지만, 이제 점진적으로 이런 차들이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전통적인 2박스 스타일의 SUV에 쿠페 디자인을 접목한 차는 BMW X6였습니다. X5 윗급으로 등장하면서 차별화를 노렸고, 쿠페 스타일의 접목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이후 메르세데스-벤츠가 비슷한 콘셉트를 앞세워 SUV를 개발했습니다. 국산차 가운데에서는 쌍용차가 과감한 터치를 앞세워 쿠페 스타일의 SUV인 액티언을 내놓기도 했지요. 이른바 장르 파괴를 의미하는 '세그먼트 버스터(Segment Buster)'들입니다.

SUV의 진화는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마침내 승용차가 누리던 컨버터블까지 영역을 넓힌 것인데요. 주인공은 바로 랜드로버 이보크입니다. 랜드로버 시리즈 가운데 프리미엄 콤팩트를 대변하는 모델인데요. 이 이보크가 조만간 컨버터블을 내놓을 예정인 셈이지요.

지붕을 열어제치고 속내를 화끈하게 내보인 SUV는 생각만으로도 가슴을 방망이질 쳐댑니다.

이렇듯 쿠페와 컨버터블로 모양새를 확대한 SUV는 마침내 세단 모양으로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주인공은 볼보 S60 CC입니다. 모양새는 일반 세단버전인 S60과 다를게 없지만 커다란 타이어를 끼우고 차체는 껑충 솟구쳤습니다.

볼 때마다 어색하기 그지 없지만 빨리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쿠페와 컨버터블, 세단형 SUV가 나왔으니 앞으로 또 어떤 모양의 SUV가 나올지 모르니까요.

혹시 아나요. 기아차 그랜드 카니발이나, 닷지 캐러밴을 닮은 1.5박스 미니밴 스타일의 SUV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자동차는 그렇게 우리가 서두르지 않으면 트렌드를 따라갈 수 없는 존재가 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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