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없는 억만장자 니콜라스 베르그루엔, 서울시민 됐다.

입력 2015-10-2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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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없는 억만장자’ 혹은 ‘괴짜 재벌’ 등 별칭으로 유명한 니콜라스 베르그루엔(Nicolas Berggruen)이 서울시민이 됐다.

서울시는 29일 베르그루엔에게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베르그루엔은 미국과 독일 이중 국적자다. 버거킹 등 대주주로 수조원대 자산가이지만 세계 곳곳의 호텔에서 생활하며 철학과 정치, 사회변혁에 관심이 많은 인물로 알려져있다.

베르그루엔이 1억 달러를 투자해 설립한 베르그루엔 거버넌스 연구소는 전 세계 유명인사들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다.

수여식 후 서울도서관에서 박원순 시장과 베르그루엔, 투르크 빈 압둘라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 도시의 미래와 거버넌스의 내일'이라는 주제로 패널토의가 열렸다.

박 시장과 베르그루엔의 만남은 2013년 이후 세 번째다. 베르그루엔은 다음 달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글로벌 거버넌스 논의기구 '21세기 위원회' 참석을 앞두고 서울을 방문했다.

그는 승효상 서울시 총괄건축가와 가구박물관을 둘러본 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관람하고 은평구 진관사에서 1박2일 템플스테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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