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한 달여 만에 1460선을 회복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4.22포인트(0.29%) 오른 1463.75를 기록했다. 종가기준으로 지난 2월 26일 1470.03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전일 미국증시가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한 국내증시는 장중 프로그램매매의 물량 출회로 내림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상승세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기관이 1916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10억원, 662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는 2103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FTA 체결로 위축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분석이 이어지고 있는 의약품이 3.25%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의료정밀과 통신업도 각각 1% 이상 떨어졌다. 반면, 유통업과 종이목재, 운수창고는 1% 이상 올랐고 전기전자, 운수장비, 은행, 철강금속 등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전일에 이어 1.41% 상승했으며 하이닉스도 2.32% 올랐다. 반면, 사흘연속 상승한 현대차가 너무 이른 기대감이라는 의견에 0.44% 하락했으며 SK텔레콤과 한국전력도 각각 0.53%, 0.78% 떨어졌다. 국민은행, 신한지주, 현대중공업은 모두 1% 이상 올랐다.
FTA 체결에 따른 섬유부문에 대한 실적 기대로 효성과 코오롱이 각각 6.85%, 7.12% 올라 신고가를 기록했으며 삼익악기의 보루네오가구 인수 소식에 삼익악기가 6.11% 급등한 반면 보루네오는 2.55% 떨어졌다.
이날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5종목을 비롯해 379종목이며 하한가 3종목을 포함해 394종목이 하락했다. 74종목은 보합에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