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영유아 부모 10명 중 8명이 난연처리 카시트에 대한 안전성에 의구심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글로벌 유아용 카시트브랜드 브라이택스가 실시한 '카시트 안전인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인 국내 영유아 부모의 84%는 난연처리된 카시트에 대해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다.
카시트는 자동차 보호장치로 분류돼 화재에 대비한 난연소재를 모든 시트에 적용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국내 안전기준은 없는 상황이다. 난연성 화학물질이 아이들에게 노출될 경우 정신지체, 생식능력 저하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해외의 경우 화재에 관한 소방법규가 엄격히 추진되고 있어, 난연성 화학물질 안전 테스트도 중요시되고 있다.
이 밖에도 ‘KC인증을 받은 카시트가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는 응답자 73%가 ‘그렇지 않다’라고 답변했다. KC인증에 대한 신뢰도가 낮다는 의미다. 국내에 유통되는 약 4만3000종의 화학물질 중 환경부가 지정한 유해 화학물질은 약 500종으로, 1만5000여종이 등록된 국제 안전기준에는 못 미치는 실정이다.
브라이택스 마케팅 총괄 심경식 그룹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카시트 유해물질의 위험성에 대한 적극적인 규제 강화가 필요하다는 소비자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라며 “카시트 구입 시 브라이택스처럼 국제 기준의 난연성 화학물질 안전성 테스트 거친 제품인지 꼭 확인하고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