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11월 5일 서울 이화여대에서 제10차 해저지명에 관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해저지명 국제 심포지엄은 매년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해저지명 관련 국내외 전문가들의 교류 장으로 올해는 10주년을 맞이했다.
심포지엄에는 국제수로기구(IHO) 이사, 해저지명소위원회(SCUFN) 의장을 비롯해 미국,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 해양지명 담당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이번 심포지엄이 동해 표기를 다루는 2017년 국제수로기구(IHO) 총회를 앞두고 우리말 해양지명에 대한 명확한 표기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포지엄에서는 해저지명의 역사적 회고와 전망, 해저지형 조사 최신기술, 해양지명 표준화 및 대외서비스 등에 대한 구두발표와 포스터 발표가 진행된다.
최근 우리나라는 국제해저지명집에 우리말 해양지명인 마이산 해저구릉, 고깔 해저구릉군, 달팽이 해저놀을 등재하는 쾌거를 이뤘다.
현재까지 우리나라 주변 해역, 태평양, 남극해에 48개 해저지명이 게재돼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다.
류재형 해양조사원 원장(직대)은 “앞으로 국내외 해양지명 전문가 간 활발한 토론과 정보교류를 통해 국제사회에 우리말 해저지명 확대를 위한 향후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