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매출 사상 최대 12.8조… 4분기 견조한 수요

입력 2015-10-2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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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부품 사업 중심으로 약 8000억원의 ‘환율 효과’로 3분기 깜짝 실적을 거뒀다. 업황 부진과 경쟁 심화 등으로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 실적이 제한적 개선세를 나타낸 가운데, 긍정적 환율 영향으로 4분기 연속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29일 연결기준 3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 51조6800억원, 영업이익 7조39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48조5400억원) 대비 약 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6조9000억원) 대비 약 7% 늘어났다.

반도체 사업은 3분기 매출 12조8200억원, 영업이익 3조660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메모리는 고사양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평균 탑재량 증가,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에 따른 데이터센터 시장의 지속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수요가 증가했다. 시스템LSI는 14나노 파운드리 공급 개시와 이미지센서 등 LSI제품의 견조한 판매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4분기 메모리 시장은 예년 대비 성수기 효과가 둔화될 전망이나 △스마트폰의 메모리 탑재량 증가 △DDR4·LPDDR4등 신규 인터페이스 제품 전환 △SSD 채용 증가 등으로 견조한 수요가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D램의 경우 20나노 공정 비중을 지속 확대하고, 고부가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수익성 중심의 제품 운영을 할 계획이다. 낸드는 10나노급 공정전환과 3세대 V낸드 기반의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공급을 확대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016년 메모리 수요는 올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공급측면에서 20나노 D램과 3D 낸드 전환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4분기 시스템LSI는 본격적인 14나노 파운드리 공급 증가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2016년 시스템LSI는 14나노 공정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다변화와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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