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대세는 ‘1인칭 슈팅 게임’

입력 2015-10-2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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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게임즈 ‘백발백중’ 지난달 출시 누적 다운로드 횟수 250만건 넘어서… 게임빌 ‘애프터펄스’ 해외시장서 주목

모바일 게임의 흐름이 “1인칭 슈팅게임(FPS)’으로 이동하고 있다. PC 온라인 게임의 조작감과 모바일 특유의 간편함이 더해져 모바일 FPS에 대한 편견을 깨버리고 유저들의 입맛에 맞춘 게임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28일 게임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를 시작으로 모바일 게임에서 FPS 장르 출시가 늘어나고 있다. PC에서만 즐기던 FPS를 모바일로 옮겨와 최적화 과정을 거쳐 유저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사실 모바일 FPS 장르의 게임은 이전부터 시도돼 왔지만 어려운 조작감과 PC에 미치지 못하는 타격감으로 인해 외면받아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한 신규 게임들이 속속 순위에 오르며 인기를 얻는 모습니다.

포문은 넷마블게임즈 백발백중이 열었다. 지난달 출시된 백발백중은 지난달 22일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출시한 뒤 일주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건을 돌파하며 FPS 장르가 모바일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출시 한 달가량 지난 현재는 누적다운로드 250만건 이상을 기록하며 구글플레이 매출 5위에 올라 있으며 RPG에 편중돼 있는 장르 집중 현상을 해소할 게임으로 손꼽히고 있다.

게임빌이 내놓은 애프터펄스는 해외 유저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애프터펄스는 23일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중국 무료 인기 1위, 미국 2위, 일본 6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열었다. 게임빌은 애프터펄스의 성공을 발판 삼아 모바일 게임에서의 FPS 장르 붐을 이끌겠다는 목표다.

아직 출시되지 않은 게임도 있다. 네시삼십삼분은 드래곤플라이와 손잡고 ‘스페셜포스 모바일’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현재 내부 테스트는 모두 마친 상태로 내달께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아이언사이트와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 모바일(가칭)’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모바일 FPS 장르는 크고 작은 실패를 경험하면서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는 시각이 강했다”며 “하지만 최근 모바일 환경에 맞게 제작된 FPS 장르의 게임이 잇따라 출시되며 RPG가 주를 이루던 모바일 게임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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