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의 경제학] ②핼러윈 무렵 주식사면 대박난다?

입력 2015-10-2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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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4월말까지 ‘상승’ 5월~10월 ‘하락’ 반복

핼러윈 데이에 ‘귀신보다 더 무서운 복장을 하고 있으면 귀신을 쫓는다’는 오래된 속설이 전해내려오듯이 주식시장에서도 핼러윈과 관련된 오래된 투자 속설이 있다. 이른바 ‘핼러윈 지표(Halloween Indicator)’가 그것이다.

‘5월에 주식을 팔고 떠나라(Sell in May and Go Away)’라는 월가의 또 다른 증시 격언에 따라 움직였다가 9월부터 특히 핼러윈 데이(10월 31일) 무렵에 주식을 사두면 상대적으로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속설이 있다. 한 마디로 11월에서부터 다음해 5월 1일 직전까지의 주식투자 수익이 5~11월보다 훨씬 크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올해 이러한 정설을 입증하는 핼러윈 지표가 예년보다 더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마켓워치 대표 칼럼니스트이자 증시자문업체 헐버트파이낸셜다이제스트의 대표인 마크 헐버트는 핼러윈 데이를 기점으로 앞으로 6개월간의 증시가 그 이전의 6개월보다 호조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에도 핼러윈 지표는 적중했다. 미국 다우존스지수는 지난해 핼러윈 데이부터 6개월간 2.6% 상승했지만, 5월 1일을 기점으로부터 6개월 동안은 반대로 2.6% 떨어졌다. 헐버트는 핼러윈 지표가 처음 소개된 1990년대 말 이후 이러한 흐름이 계속 강해지고 있으며 올해는 더 큰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헐버트파이낸셜다이제스트가 다우지수가 만들어진 1880년대부터 현재까지 증시 흐름을 추적한 결과 핼러윈데이 이전 2개월 동안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면 핼러윈 이후 6개월간 다우지수는 평균 4%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핼러윈 이전 2개월 동안 상승세를 보이면 핼러윈 이후 6개월간의 상승세는 6.8%였다. 이러한 점을 감안한다면 올해 다우지수가 8월 말 이후 핼러윈 데이까지 약 두 달간 5% 상승했기 때문에 11월부터 핼러윈 지표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란 설명이다.

핼러윈 지표가 11월부터 6개월간 약세장이 없다고 보장을 해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향후 흐름이 과거와 동일할 것이라고 가정한다면 가장 큰 하락세는 내년 5월 1일 이후가 될 것이라고 헐버트는 내다봤다. 예를 들어 전체적으로 약세장이 펼쳐졌던 2007~2009년에는 하절기 6개월간 하락폭이 동절기보다 2배가량 컸다. 닷컴버블이 있었던 2000년 3월부터 2002년 10월 사이 이 흐름은 더 극명했다. 이 기간 여름 다우지수는 36% 이상 폭락했으나 겨울에는 3.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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