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관련 펀드 선호도 역시 여성이 높아

입력 2007-04-04 08:21 수정 2007-04-0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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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가입고객 특성 분석...타 ELD에 비해 가입율 높아

여성이 남성보다 명품을 더 선호한다는 사실을 입증하듯 명품 제조업체와 관련된 펀드에 대한 여성의 선호도가 남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민은행이 지난달 초 선보인 ‘KB리더스정기예금 名品주가연동 7-1호’의 가입고객 특성을 분석한 결과 20~30대의 젊은 층 여성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B리더스정기예금 名品주가연동 7-1호(이하 명품연동)’는 구찌, 루이뷔통, 까르띠에 등 최고 브랜드를 보유한 유럽의 3대 명품기업의 주가 상승률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구조의 상품이다.

대상기업은 구찌, 발렌시아가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PPR(Pinault-Printemps-Redoute, 삐노-쁘랭땅-레두뜨), 루이뷔통, 지방시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LVMH(Louis Vuitton Moet Hennesy, 루이뷔통 모에 헤네시), 까르띠에, 몽블랑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Richemont(리슈몽)이다.

3개 기업의 주가상승률 평균이 30% 이내인 경우 '주가상승률 평균×연 45%'로 수익률이 결정 되며, 30% 이상인 경우 연 13.5%가 제공돼 최고 연 13.5%까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이 상품은 500억원 한도로 판매됐는데, 상당한 인기를 모았다는 것이 국민은행의 설명이다.

국민은행이 이 상품의 가입고객 특성을 분석하기 위해 이 상품과 함께 ‘KOSPI200 7-5호(이하 코스피200)’, ‘NIKKEI225 7-3호(이하 니케이225)’ 등 3가지 상품의 2월 28일~3월 13일까지 9영업일간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3가지 상품의 여성고객 가입비율은 평균 68%로 남성 가입자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특히 명품연동과 코스피200의 경우는 여성가입자 비율이 69%에 달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명품연동은 20, 30대의 젊은 층 선호도가 높았다. 20대의 가입비율은 22%, 30대 가입비율은 33%로 20~30대의 가입비율이 절반을 넘는 55%를 차지했다.

40대는 23%, 50대 이상은 20%로 상대적 고연령층일수록 가입비중이 낮았다.

반면 코스피200과 니케이225의 20~30대 가입자는 각각 38%, 42%로 상대적으로 젊은 층의 가입비중이 낮았다. 특히 코스피200의 경우에는 40대 32%, 50대 이상 28%가 가입, 상대적으로 고연령 층의 선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여성의 명품연동 가입비율은 22%로 코스피200의 13%, 니케이225의 12%에 비해 크게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 수신부 정현호 팀장은 “명품연동의 대상이 되는 기업과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젊은 층 여성들이 더 친숙하기 때문에 가입을 많이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정 팀장은 또 “일반 예금 상품의 경우 성병 비중은 비슷하지만 점차 여성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ELD의 경우는 여성의 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ELD상품 가입고객 특성은 위험성을 회피하면서 안정성을 추구하는 고객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안정성을 더 추구하기 때문에 여성고객의 가입비율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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