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높은 자동화기술을 통해 건설업계 디지털화 해야”

입력 2015-10-2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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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랜드 부시 지멘스 부회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건설산업비전포럼)
▲롤랜드 부시 지멘스 부회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건설산업비전포럼)

“강도 높은 자동화기술을 도입, 건설세상을 디지털화 함으로써 생산적으로 건설업계를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2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개최된 건설산업비전포럼 국제세미나 ‘Smart City & Infrastructure(부제: 미래의 국부창출, 스마트시티로 연다)’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롤랜드 부시 지멘스 부회장의 말이다.

건설산업비전포럼과 제주특별자치도, 포스코ICT주최로 열린 이날 포럼은 새로운 사업모델로 스마트시티의 도입과 구축을 통한 미래 도시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롤랜스 부시 지멘스 부회장을 비롯해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가 기조연설에 나섰다. 이어 박종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융합기술연구소 소장, 존데이비드 터너사 뉴욕 VDC책임자, 박상혁 한미글로벌 건설전략연구소 소장이 주제 발표를 했다.

첫 번째 기조연설을 한 롤랜드 부시 지멘스 부회장은 “도시화는 가장 큰 성장 동력으로 중요하면서도 인프라 구축에 이미 엄청난 부담을 주고 있다”며 “우리의 삶과 비즈니스는 정보화로 크게 변화했지만 도시 인프라는 정보화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디지털화는 교통, 통행, 속도, 열차, 수송량 증가, 에너지 절감 등을 가능하게 했다”며 “지능형 인프라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37% 감축하는 한국 정부의 ‘탄소지원화 전략’을 실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연설자로 나선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 지사는 “제주도를 동북아시아 최고의 휴양지 브랜드로 가져가겠다는 목표 하에 급성장하고 있는 아시아와 연결해 아시아의 허브 로서 역할, 비전을 가지고 있다”며 “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이라는 목표 하에 제주도는 풍력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로 전환시키는 전략에 착수했고 오는 2018년도까지 전기자동차를 3만대 이상 보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원 도지사는 “제주는 스마트그리드, 풍력발전 실증단지 등 신재생 에너지 테스트베드로 구축하고 있다”며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를 출범하고 대북교류 인큐베이터 역할과 문화 스토리텔링, 새로운 문화 창조의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박종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융합기술연구소 소장은 ‘Smart City Case Studies and Challenges in Korea’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박 소장은 “이미 중국을 비롯한 일본, 미국에서는 IoT를 파괴적 기술이자 경제혁신 도구로 보고 발전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IoT를 국가경쟁력의 핵심 아젠다로 설정, 범국가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는 총 9개의 스마트 시티 실증사업이 정부로부터 312억원의 투자를 받아 추진될 계획이다. 지자체 연계형 실증단지 2곳과 ICBM융합형 실증서비스 2곳, 기업협력형 실증서비스 5곳에 이른다. 분야로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글로벌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조성사업 △개방형 스마트홈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 △소비자 친화형 에너지 다이어트 서비스 기술개발 사업 △IoT 기반 도시 지하매설물 모니터링 및 관리 시스템 기술개발 사업 △힐링플랫폼 기술개발 사업 등이다.

주제 발표 이후 이어진 토론에서 김종훈 건설산업비전포럼 공동대표는 “이번 세미나는 선진국의 스마트시티 사례 및 미래비전을 통해 국내 스마트시티의 구현 방향을 다시 생각해보고 향후 국내 스마트시티 시범사업 성과를 패키지화하여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과 같은 해외국가에 수출을 기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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