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 10곳 중 6곳은 구직자들의 자기소개서 평가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2분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취업전문기업 인크루트는 4일 "100인 이상 기업 210개사를 대상으로 '지원자별 자기소개서 검토 시간'에 대한 조사결과, 10개사 중 6개는 2분 내에 자기소개서 평가를 마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크루트에 따르면 기업의 지원자당 자기소개서 검토시간은 ▲1분 이내(39%) ▲1분~2분 이내(21%) ▲2분~ 3분 이내(16.7%) ▲4분~5분(1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최근 서류전형에서 학점, 자격증 등 소위 스펙보다는 인성,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자기소개서가 채용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추세이다"며 "2분 내에 인사담당자에게 자사에 맞는 인재임을 각인시킬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점수비중이 높은 자기소개서 항목으로는 '지원동기'가 26.7%로 가장 높았다.
인크루트는 "이는 자사와 지원직무에 대한 관심 및 열의가 얼마만큼인지가 기업의 주요관심사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생활 및 경력사항(24.3%) ▲성격의 장단점(15.2%) ▲직업관(9%) 등으로 조사됐다.
이광석 대표는 "최근 입사한지 1년도 안돼 퇴사하는 신입사원들이 늘어나면서, 기업들이 신규채용 때부터 애사심을 비중있게 보고 있다"며 "이때문에 자기소개서를 통해 회사나 지원 직무에 대한 애정은 얼마나 있는지, 오래 다닐 수 있는 사람인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