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업협회가 최근 대고객 환매조건부채권(RP)의 매매동향을 분석한 결과 2006년 이후 RP의 매매실적이 초단기수시입출금형 위주로 큰 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초단기인 0~6일사이의 수시입출금식 RP의 환매수 금액은 2006년 1월 12조원에서 2007년 2월 28조원으로 약 130%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협은 이는 최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투자심리 반영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 대고객 RP 매도잔고도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 대고객 RP 잔고는 42조원이었으나,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여 올해 2월말 58조원으로 약 37% 증가했다.
특히 증권회사의 경우 지난해 1월 8조원에서 올해 2월말 현재 19조원으로 약 133% 증가하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증협은 "증권회사의 대고객 RP 매도잔고의 증가요인은 ▲법인 및 개인 익일환매제 등 MMF 제도변경으로 단기금융상품에 대한 수요가 MMF에서 RP로의 이동 ▲단기금리 상승에 따른 RP 수익률 상승 ▲RP형 CMA 잔고의 증가 ▲주식 및 채권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투자 대기성 자금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지난해 이후 증권사의 대고객 RP 매도잔고 계좌수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 8만8726계좌에서 올해 2월말 현재 64만4373계좌로 626%의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