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화끈한 주주환원정책에 보통주와 우선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30일 오전 9시 9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2.19%(2만9000원) 오른 135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맥쿼리증권, 유비에스증권, C.L.S.A증권 등 외국계증권사 창구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삼성전자우도 전일대비 7.51%(8만1000원) 오른 116만원에 거래중이다.
전날 삼성전자는 11조3000억원의 특별자사주 매입소각 결정과 함께 이와는 별도로 향후 3년간(2015~2017년)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30~50%를 주주환원에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특별자사주 매입소각은 10월30일을 시작으로 향후 약 1년간에 걸쳐 3~4회 나누어 진행될 예정이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에 발표된 11조3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은 시장의 기대 수준을 넘어선 것"이라며 "매입 목적을 이익소각으로 명확히 제시해 자사주가 이씨 일가의 삼성전자 지분 확대 목적으로 쓰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일축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