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아시아 지역 주요 도시 가운데 사치품 가격이 네 번째로 비싼 도시로 조사됐다.
스위스 자산관리 은행인 줄리어스베어는 아시아 11개 도시의 사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아시아에서 사치품 물가가 가장 높은 도시는 중국 상하이였다. 2위와 3위는 홍콩과 싱가포르가 각각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비교 대상 품목은 보석과 골프장회원권 등 20가지였다.
1위를 차지한 상하이의 경우, 보톡스 비용이 1293달러(약 148만원)로 가장 비쌌다. 서울은 비즈니스석 항공권 가격이 8421달러(963만원)로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용 정장과 시계 가격도 평균보다 각각 31%, 11% 높았다. 와인은 평균보다 23% 낮았고 호텔 스위트룸과 자동차도 각각 21% 낮았다.
한편 줄리어스베어는 한국 고액순자산보유자(HNWI)의 투자 가능한 자산 규모가 작년 5400억 달러에서 오는 2020년엔 8120억 달러(929조원)로 50%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