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법인 코스닥상장사 중 지난해 실적이 호전된 곳들의 주가가 시장수익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적지표 중 영업이익이 증가한 상장사의 주가상승이 두드러졌다.
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에 상장된 12월결산법인 934개사 중 2005년 및 2006년 결산실적 비교가 가능한 769개사의 2006년 1월2일붙어 올 4월 3일까지의 주가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지난해 실적이 호전된 코스닥 상장사들의 주가는 큰 폭 상승하며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가 6.64% 하락한데 반해 월등한 성적을 거뒀다.
매출액이 늘어난 495개사의 주가는 평균 13.85% 올랐고, 순이익증가 282개사는 평균 28.65% 상승했다.
특히 영업익이 증가한 286개사의 경우 평균 29.82% 오르며 시장대비(코스닥지수 6.64% 하락)에 비해 36.45%포인트의 초과수익을 거뒀다.
이에 반해 실적이 악화된 곳들의 주가상승은 다소 부진했다. 매출액이 줄어든 274개사가 11.5% 올랐으나 영업익과 순이익이 감소한 483개사, 487개사는 각각 3.06%, 3.95% 상승에 그쳤다.
실적 호전 상장사 중 주가 상승률이 가장 두드러진 곳은 아이콜스였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41%, 64.74%늘어난 아이콜스의 주가는 2005년말 2325원에서 지난 3일 현재 2만4900원으로 970.97% 급등했다.
영업이익 증가 상장사 중에서는 아이콜스를 비롯해 화이델SNT(365.53%), 디에스아이(333.01%), 동신에스엔티(296.77%) 순으로 주가상승률이 두드러졌으며, 이들 4개사는 코스닥지수대비 300%이상의 주가상승을 기록했다. 이밖에 오리엔탈정공(273.21%), 성광벤드(213.80%), 케이엠더블유(208.26%), 메가스터디(208.26%) 등도 200%이상의 주가상승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