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표 축산기업인 화풍그룹이 한국 기업과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27일 방한한 가운데 3박4일간의 일정 중에 마니커를 찾아 제휴방안을 협의했다.
30일 마니커에 따르면, 이번에 화풍그룹 회장단이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이유는 한국의 사료 및 축산업계를 둘러보고 이지바이오그룹과 제휴를 추진하기 위해서다. 이지바이오그룹도 이지바이오와 서울사료 등 사료업체와 마니커, 성화식품 등 닭고기 기업이 계열사로 있어 양 그룹의 사업영역이 거의 비슷하다.
화풍그룹은 방한 이후 27일 마니커에프앤지와 28일 마니커 동두천공장 등을 견학하고, 양측의 공통 관심사업에 대한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화풍그룹이 한국과의 협력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이유는 한중FTA 발효를 앞두고, 양국간의 사료, 농업, 축산부문의 무역과 교류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8일 마니커를 찾은 Jin weidong 회장은 “이지바이오그룹의 사업장들을 방문하면서 청결하고 체계적인 생산 시스템과, 소비자에게 안전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양측간의 협력이 절실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화풍그룹 회장단은 방한 마지막 일정으로 29일 이지바이오 본사 방문을 마치고 30일 중국으로 돌아갔다.
화풍그룹은 1995년 설립되어 급속하게 성장중인 축산그룹으로 배합사료 제조와 육계계열화사업 등이 주력인데, 연간 260만 톤의 사료생산과 2억 마리의 도계(屠鷄)량을 기록하고 있다.